【 앵커멘트 】<br />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과 심석희의 대결로 관심을 끈 1,500m 경기에서 두 선수가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쳤는데요.<br /> 심석희가 올해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.<br />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흰색 모자를 쓴 심석희와 빨간 모자를 쓴 최민정이 출발 신호와 함께 천천히 레이스를 펼칩니다.<br /><br /> 초반 탐색전을 마친 심석희는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, 최민정은 후반부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.<br /><br /> 그런데 세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가 최민정과 몸싸움에서 밀리며 5위로 추락합니다.<br /><br />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.<br /><br /> 하지만, 심석희는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격차를 줄인 심석희는 결국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 최민정은 1등으로 들어왔지만, 레이스 도중 두 차례 페널티를 범해 결국 실격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