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애틀랜타 사건 현장을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바로 찾았습니다. <br> <br>누구보다도 우리 교민들의 충격과 상처가 큽니다. <br> <br>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고, 한글로 적힌 추모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. <br> <br>참사가 지나간 현장 모습 보고오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총소리와 함께 여성들이 숨지고, 참사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던 다음 날. <br> <br>애틀랜타의 하늘도 분노한 듯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. <br><br>"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건이 발생했던 현장입니다. 이렇게 많은 차들이 오가는 왕복 2차선 도로의 한 켠에 위치해 있는데요, 대형 입간판도 내걸려 있습니다. 또 다른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스파는 이곳에서 바로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." <br> <br>출입 통제선은 사라졌지만, 주민들은 좀처럼 마음이 진정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[난세이 / 인근 주민] <br>"여기가 정말 좋고 조용한 동네거든요. 그런 사건이 일어날 것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 충격입니다." <br> <br>[조지 / 음식 배달원] <br>"(그 스파로) 이따금 배달을 가곤 해서 익숙한 곳입니다. 앞으로 사업장에 들이는 손님을 조심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." <br> <br>이국땅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교민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. <br> <br>[최 엔젤라 / 애틀랜타 교민] <br>"혹시 증오 범죄는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. (상인들이) 안에서 문을 열도록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게끔 그렇게들 하고 있다고도 들었어요." <br> <br>한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 앞에는 하루종일 발길이 이어졌고 추모객들이 놓고간 꽃들과 촛불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. <br><br>증오범죄를 규탄하는 1인 시위가 빗속에서 이어졌고, "서로를 지키겠다", "서로를 사랑해야 한다"는 연대 팻말도 하나둘 쌓여갔습니다.<br> <br>[스카리 / 조지아 주민] <br>"저도 유색인종입니다. 저는 당신을 지지하고 함께합니다.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. 당신이 두렵지 않다는 걸 계속 보여주세요." <br> <br>[룰라 / 조지아 주민] <br>"(아시아계 혐오가) 왜 늘어났느냐구요? 모르겠어요. 모르겠어요. 중요한 건… 글쎄요. 모르겠어요, 왜 늘어났는지." <br><br>"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스파는 이렇게 24시간 운영을 알리는 간판이 내걸렸지만,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." <br> <br>해가 진 뒤 다시 찾은 참사 현장. <br> <br>추모객들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졌고, 팻말에 적힌 '소중한 사람'이란 한글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. <br> <br>애틀랜타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