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‘구미 3세 여아’ 친부 찾으려…택배기사들도 DNA 검사

2021-03-18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홀로 숨진 채 발견된 구미 3살 여자 아이 외할머니가 친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, 경찰은 아버지가 누군지 찾는데 주력했습니다. <br> <br>친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을 모두 뒤졌는데, 택배기사들까지 DNA 검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미스테리는 풀지 못하고 검찰로 넘어갔죠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주 경북 구미시의 택배기사는 경찰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A 씨 / 택배기사] <br>"일하고 있는데 (경찰이) 바쁘게 와서 (유전자 검사) 해야 된다고 해서." <br> <br>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와 과거 연락한 기록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<br> <br>[A 씨 / 택배기사] <br>"저희 (배달) 구역이니까. (친모와) 통화는 자주 안 했고 문자만 보냈는데." <br><br>다른 택배회사 기사도 며칠 전 DNA 검사에 필요한 입속 상피세포를 채취했습니다. <br> <br>[B 씨 / 택배 기사] <br>"(숨진 아이의) 생부 찾는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." <br> <br>친모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아이 친부를 못 찾은 경찰이 조사 대상을 친모와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은 성인 남성들로 확대하면서 택배 기사들이 포함된 겁니다. <br> <br>검사 협조 요청을 받은 택배 기사 중에는 친모를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C 씨 / 택배기사] <br>"(친모가 아시는 분이세요?) <br>그분요? 아뇨 모르죠." <br> <br>지금까지 DNA 검사를 받은 남성만 30명 안팎. <br> <br>하지만 아이의 친아빠는 친모를 검찰로 넘길 때까지도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검찰 송치 뒤에도 고강도 수사를 이어간단 계획이지만, 유전자 샘플 제공을 거부하는 남성에게 검사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숨진 아이 친모가 딸의 시신을 감추려 시도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 수사 결과, 친모가 큰딸이 살다가 떠난 집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한 건 지난 9일. <br> <br>하지만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딸과 통화한 친모는 "내가 시신을 처리하겠다"는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후 상자에 담은 시신을 옮기려다 포기했는데, "겁이 났다"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친모는 미성년자 약취·유인과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뒤에도 숨진 아이는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