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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에 집 걱정에 혼인 절벽 ‘쇼크’…역대 최저

2021-03-18 2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예상하시겠지만, 코로나19로 결혼식이 어려워졌고 경제난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0대 직장인 A씨. <br> <br>결혼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[30대 직장인 A씨(지난해 코로나19로 결혼 연기)] <br>"처음엔 크게 생각지 않았다가 점점 확진자가 늘면서 막막했죠. 8월 말 예정이었는데 '못할 수도 있겠다' 어쩌지?" <br> <br>"하객들도 결혼식 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더 미안했고 결혼이 실례일 것 같아 미루는 게 낫겠다." <br><br>(저 아파트 아세요?) <br>"꿈의 아파트죠. 신혼부부에게는." <br> <br>결혼을 준비하며 신혼집 구하는 것도 큰 장벽이었습니다. <br><br>(이런 아파트 보면 한때 집 구하러 다닌 사람으로서 어떤 생각?) <br>"수도권에 우리 두 사람 살만한 곳 찾는 게 쉽지 않다." <br> <br>(지금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은?) <br> <br>"한 번도 쉽게 '나 집 구했다'는 친구는 없었던 것 같아요. 우리 살 곳 진짜 없는 것 같다. (막대기 꽂을 곳도) 없다. 전세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." <br> <br>A씨처럼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재작년보다 10% 넘게 쪼그라든 상황. <br><br>1980년대만 해도 40만 건이 넘었던 혼인 건수가 매년 곤두박질치더니 이제는 반 토막 나 20만 건도 위협할 만큼 역대 최악의 혼인 절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> <br>[김수영/통계청 인구동향과장] <br>"코로나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많았고, 주거비·고용 등 결혼 관련 경제적 여건이 변해 혼인이 크게 감소…" <br><br>경제적 여건으로 연애와 결혼·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'삼포세대'도 급증하는 추세.<br> <br>[이삼식/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] <br>"우리나라의 경우, (아이가) 98.5%가 법률혼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출생아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가팔라질 수 있거든요." <br> <br>혼인 급감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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