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후보 등록까지 마치면서, 선거전 열기는 그야말로 달아오르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저희가 살펴보니, 시장 선거 때마다 최종 결과와 거의 일치했던 족집게 선거구가 서울과 부산에 한 군데 씩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 설명 보시고, 그 곳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투표는 오는 4월 7일 저녁 8시까지입니다. <br> <br>이후 이 투표함을 열어봐야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. <br><br>앞서 민심의 흐름 정도는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.<br> <br>서울과 부산 선거의 축약판으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, 부산 해운대구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52.8%, 김문수 후보는 23.3%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후보의 득표율과 가장 비슷한 결과가 나왔던 곳 바로 양천구였습니다. <br> <br>양천구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, 무상급식 논란으로 이듬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도 최종 득표율과 가장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부산에선 해운대구가 그렇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후보는 55.23%, 서병수 후보는 37.16%의 표를 얻었는데요. <br> <br>해운대구 득표율 역시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> <br>이번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서울 양천구와 부산 해운대구 민심을 정하니 기자와 최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, 오래된 빌라들<br><br>전체의 70%가 주거지인 서울 양천구는 서울의 대표적 주택 밀집지역입니다. <br><br>지난달 양천구의 아파트 평균값은 9억 600만 원. 서울 아파트 평균값과 거의 같습니다. <br><br>전셋값도 서울 평균과 일치합니다.<br><br>양천구 내에서 신시가지와 구도심 사이 평균 아파트 값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.<br><br>서울 전체 지형의 축소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<br>[배종찬/ 인사이트 K 연구소장]<br>"강남과 강북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어서 양천구의 유권자 특성이 전체 서울과 비슷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일종의 리트머스다"<br><br>주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건 부동산 문제였습니다. <br><br>[박영임 / 양천구 목동] 60대<br>"집값이죠. 저희 아이들 집을 장만하지 못하는 상태니까 집값이 안정돼야"<br><br>[배정희 / 양천구 신월동] 20대<br>"(LH)직원들은 자기들이 사용하면 안되는 정보를 쓴거잖아요. 부동산 문제가 커지는 일 없도록 만들어줬으면"<br><br>또 이들은 경제를 살리는 후보를 원했습니다.<br><br>[김명자 / 양천구 신월동] 70대 <br>몸을 바쳐서 죽을 힘 다해 일할사람을 뽑아주고싶다<br><br>[김지성 / 양천구 목동 ] 20대<br>(어떤거 보고 뽑을계획이세요?)<br>청년 일자리!<br><br>고층 아파트가 늘어선 부촌과 달동네가 공존하는 부산 해운대구입니다. <br><br>이 곳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. <br><br>해운대구의 3040, 5060세대 인구 비율을 따져봤더니 부산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.<br><br>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보수, 중도, 진보 성향을 보이는 계층이 고루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.<br><br>[차재권 / 부경대 정치외교학 교수]<br>"(저소득층과) 중산층 이상이 몰려 사는 지역이 함께 있습니다. 부산이 갖고 있는 인구 구성의 다양한 부분들이 그대로 압축돼서"<br><br>양극화가 뚜렷한 만큼 유권자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우선으로 꼽았습니다.<br><br>[고상우 /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30대]<br>"서울에 있다가 왔는데 부산 자체가 그 청년들을 위한 회사나 이런 것들이 없어서"<br><br>[조진옥 / 부산 해운대구 우동 50대]<br>"청년들이 없어요. 부산에 먹거리가 없어서 그렇잖아요."<br><br>정치권의 네거티브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[김영화 / 부산 해운대구 중동]<br>"정치인들 하는 꼬라지 보면 간 디비지뿌제. 뭐 야당 여당 이게 없어예. 무엇이든지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“<br><br>[김순옥 /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70대] <br>"자기들 그런 싸움이겠죠. 부산시민들을 위해서 실망을 안 주고"<br><br>서울 양천구와 부산 해운대구 표심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바로미터가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