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대검청사에선 끝장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명숙 전 총리 재판 때, 위증 강요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 수뇌부들이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검사들만 모였지만, 실질적으로는 법무부와 검찰의 2차전 성격이 강하죠. <br> <br>선거를 앞둔 여야 정치권도 결과에 관심이 큰데요. <br> <br>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, 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, <br> <br>[질문1]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, 아직도 회의가 끝나지 않은 거죠? <br><br>[리포트]<br>네, 회의를 연 지 9시간 넘게 지났지만 고검장과 대검 부장검사 회의는 아직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참석자들은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끝장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회의는 검사의 강요로 재판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리하게 위증을 했단 의혹을 받는 증인을 재판에 넘길 지를 심의하려고 열린 건데요. <br> <br>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대검 부장검사 7명, 일선 고검장 6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오후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불러 증인 기소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들은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앞서 임 연구관은 증인 김모 씨 등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, 대검은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2]오늘 회의 결과,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?<br> <br>오늘 회의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위증 의혹을 받는 증인의 공소시효가 사흘 뒤면 끝나기 때문에, 주말 안에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토론이 밤을 넘겨서 주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토론이 길어지는 건 가급적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기 위해선데요. <br> <br>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표결을 통해 참석자 과반수가 찬성한 쪽으로 결론을 내게 됩니다. <br> <br>앞서 대검의 무혐의 결정에 관여한 조남관 대행과, 이에 반대해 기소 의견을 냈던 한동수 감찰부장이 표결에 참여할지도 관심입니다. <br> <br>만일 결론이 기소 쪽으로 나면 위증 강요 의혹을 받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도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 집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