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보유세 부담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고,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 <br> <br>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는지, 안건우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최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은 한풀 꺾였습니다. <br><br>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.01%포인트 떨어진 0.27%대, <br> <br>서울도 0.07%에서 0.06%로 상승 폭이 둔화됐습니다.<br> <br>정부는 2·4 대책 발표 이후 패닉 바잉이 줄었다며 6월 전에 세금 부담을 못 이긴 다주택자 매물까지 쏟아지면 집값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. <br> <br>실제로 그런지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연간 보유세가 800만 원이 넘는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. <br> <br>가장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76㎡는 매물 찾기도 어렵고 그나마 나온 것도 호가가 급매물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현장에선 세금이 무서워 나올 매물은 이미 작년에 다 나왔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허 준/ 대치동 공인중개사무소 대표] <br>"불만은 많이 토로하지만 어느 정도 예견했기 때문에 (집주인들에게)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." <br> <br>탄천 건너 송파구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고가 아파트 단지 중 간간이 급매물이 섞여 있지만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. <br> <br>[송파구 A공인중개사] <br>"어차피 다 버티는 거예요. 지금 팔면 (양도세) 많이 내는데 매매할 수 없죠. 이런 사람들 꿈쩍하지 않아요." <br> <br>세금 부담보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도 깔려 있습니다. <br> <br>결국, 정부와 집주인이 배수진을 치고 샅바 싸움을 하는 상황. <br> <br>[심교언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양도세를 건드리면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봅니다.세금 문제만 해결되면 내놓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." <br> <br>일단 6월까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