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밀 학급 해소 난망…"학급당 학생수 감축"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'과밀 학급' 문제가 당국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됐는데요.<br /><br />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 교사 2천명을 투입했지만,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등학교 저학년 과밀 학급에 기간제 교사를 투입해 학급을 나누고 밀집도를 낮추겠다.<br /><br />등교 수업이 대폭 확대된 신학기를 맞아 교육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대책입니다.<br /><br />2천명 가까이 투입이 완료됐는데, 실제 분반이 이뤄진 곳은 10%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분반 수업을 하려 해도 대부분 여유 교실이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오히려 밀집도만 높인 꼴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새로 투입된 기간제 교사들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습 보조 인력으로 활용 중인데, 한국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.<br /><br /> "선생님 입장에선 특별히 실효성도 없고, 오히려 (기간제) 선생님하고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해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업무 부담만 늘게 됐다는 거예요."<br /><br />기간제 교사 추가 투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교실 증설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교사와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신도시에서도) 옛날 기준에 따라서 학교를 세우고 있다보니 또 다 과밀학급이 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. (지금부터라도) 개선을 하려면 법안이 있어야…"<br /><br />현재 국회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이는 법안이 발의된 상황.<br /><br />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실효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<br /><br />bang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