吳·安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…朴 맞춤형 정책 행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회는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야권은 국민의힘 오세훈-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결정짓는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냐,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냐.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양당은 일반시민 100% 여론조사를 통해 이르면 내일, 늦어도 모레(24일)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 단일화 1차 시한은 넘겼지만,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25일 전에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두 개 기관이 1,600명씩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고, 무선전화 100%로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첫날부터 "내가 적임자"라는 두 후보의 기싸움은 치열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조직력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이 조직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에서 집권 여당에 대적해 서울 탈환과 정권교체까지 이루는 데 '조직', '자금', '넒은 지지 기반'을 갖춘 자신이 제1야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"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"라는 말로 안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오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서울지역 소속 의원 10여명이 동행해 당 차원에서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확장성 있는 후보로 자신을 소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는 자신이 "박영선 후보와 1대 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겨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"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'동지들'이라고 표현하며 "마음을 열어달라"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선 "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"고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신경전 속에서도 두 후보는 단일화를 통한 선거 승리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오후에 만남 일정을 잡아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행보도 바쁜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서울 각 구를 돌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죠?<br /><br />오늘은 어디로 갑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25개 구 맞춤형 공약을 차례로 발표 중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광진구와 중구를 찾습니다.<br /><br />광진구에서는 '지하철 2호선 한양대~잠실 지상 구간 지하화 추진' 등의 공약을 내놨고, 오후에 중구에선 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최대한 현장을 찾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'정공법'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오늘 박 후보는 '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' 공약도 내놓으며 엄마의 마음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인 만큼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침 선거대책회의에서 선거 독려 차원에서 SNS 인증샷 참여 릴레이도 소개했는데요.<br /><br />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"많은 분께 전화걸어 투표에 참가하자고 말씀드리는 운동을 벌여주시길 바란다"며 민주당 당원 지지자를 향해 호소하는 메시지도 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을 향한 날선 견제구도 계속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박영선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은 "오세훈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 친환경 주거단지를 언급하며 내곡동 개발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"며 "거짓말도 병"이라고 논평했는데요.<br /><br />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"공직자는 정직해야 한다"며 "내곡동 땅투기 의혹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변명과는 다른 진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권의 단일화를 향해선 "단일화 정치쇼는 실체없는 허상"이라고 저격했는데요.<br /><br />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"인물 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"며 "이번 단일화 정치쇼는 명분이 없다는 것을 서울시민이 다 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