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황 "인종차별, 숨어 있는 바이러스"…바이든, 여성 겨냥한 폭력 규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문제가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종차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황이 현지시간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인종차별을 바이러스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트위터에 "인종차별은 빨리 변이하고, 사라지지 않고 숨어 있는 바이러스"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이어 "인종차별 사례는 우리를 계속 부끄럽게 한다"며 "사회의 진보가 생각만큼 실재하거나 확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교황은 게시글에서 인종차별의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, 최근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둘러싼 논의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가 미국을 괴롭혀온 추악한 독과 같다며 "흑인과 원주민, 라틴계, 아시아계 미국인 등을 향한 인종차별과 폭력에 대응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터키 정부의 이스탄불협약 탈퇴 결정을 비판하는 별도 성명에서도 여성에 대한 잔인한 공격의 많은 사례가 있다며 최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다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모인 '애틀랜타 아시안대상 범죄 범한인 비상대책위'는 사건의 신속,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바이든 대통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