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마이애미 '광란의 파티'…비상사태 선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인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.<br /><br />봄방학 철을 맞아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향락을 즐기는 무법천지로 변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치 클럽처럼 붐비는 마이애미비치 밤거리.<br /><br />젊은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길거리 파티를 즐깁니다.<br /><br />흥을 돋우기 위해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, 지폐를 공중으로 뿌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곳곳에서 싸움까지 벌어지자, 경찰 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해 군중을 해산시켰고 일부를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 "솔직히 저는 저희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 상황이 걱정됩니다."<br /><br />마이애미비치는 봄방학을 맞아 몰려든 휴양객들로 무법천지로 변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8시부터 통행을 금지하고 해변으로 향하는 길을 폐쇄했으며, 음식점 야외 테이블 운영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우리 도시는 불쏘시개가 됐습니다. 우리는 단순히 불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정책을 펼 수는 없습니다.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. 이미 발생한 후에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마이애미비치는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휴양객 탓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이애미비치가 속한 플로리다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천여 명.<br /><br />코로나19 주요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