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용정책 기대에 밀입국 급증…바이든 정책 시험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경에 장벽을 세웠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경지대는 몰려드는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, 그 수가 너무 많아 바이든 행정부가 골머리를 앓을 지경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멕시코의 한 국경지대입니다.<br /><br />수십 명의 이민자가 미국 국경순찰대원들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에서는 폭력이 심각하기 때문에 아메리칸드림을 찾고 있습니다. 문제가 너무 많아서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민자들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보입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포용 정책을 취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는 증가 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것.<br /><br />실제로 지난달 불법 이민 시도자는 1월에 비해 대폭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증가 폭이 20년 만의 최대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에 일시 구금 상태에 있는 이민자만 1만4천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민자 문제가 코로나 구제법안을 뒤덮을 정도로 큰 이슈가 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에 국경지대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불법 이민자들을 향해서는 고향을 떠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대책 마련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(이민자 문제와 관련해) 더 많은 걸 할 겁니다. 우리는 이전에 있던 것들을 다시 정립도록 하는 걸 포함해서 지금 하고 있기도 합니다. 자신들의 자리에 머물면서 조국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."<br /><br />미국행의 관문인 멕시코도 불법 이민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이 문제를 전임 행정부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지만,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준비 부족으로 초래된 위기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