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천 스쿨존 초등생 참변' 트럭기사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의 한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25t 트럭 기사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지만, 자신의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고갯짓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물차 한 대가 2차로에서 크게 돌아 우회전합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목요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중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.<br /><br />길을 건너려던 10살,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참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월요일 오전부터 현장에서는 사고 조사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청테이프로 번호판이 가려진 사고 트럭이 나흘 전 같은 도로 위에 세워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일어났던 2차로는 직진 차로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었는지, 과속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일어난 초등학교 앞에는 이렇게 국화꽃과 과자가 수북이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친구와 학부모들, 동네 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것들입니다.<br /><br />길을 지나가는 주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 "안타까운 소식 듣고 오늘 나왔습니다. 아기 좋은 데 가라고 기도도 하려고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인천지법에서는 사고를 낸 트럭 기사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묵묵부답으로 법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A씨.<br /><br /> "(숨진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…"<br /><br />혐의에 대해서만큼은 고갯짓으로나마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(사고 당시에 과속하셨나요?)…(사고 당시 어린 초등학생 보셨나요?)… (못 보셨나요?)…"<br /><br />인천지법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