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개 숙인 LH 직원들…수사관 추가 투입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시흥과 광명 등 경기지역 신도시 예정지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현직 직원 3명이 어제(22일)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남부경찰청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번주 안에 매듭지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전·현직 LH 직원들.<br /><br />하나같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(내부 정보 이용한 투기 인정하시는 겁니까? 투기 혐의를 아예 인정 안 하시는 건가요?) …"<br /><br /> "(오늘 조사 앞두고 심경 한 마디만 해주세요.) 성실히 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 "(매입 과정에서 내부 정보 이용하셨어요? 이용하는 게 문제 되는 거 모르셨어요?) …"<br /><br />경찰은 지난 19일 LH 직원 3명을 부른데 이어 현직 직원 2명, 전직 직원 1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이 예정된 토지를 사들이고 투기 행위를 벌여 반부패방지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와 개발 사업 시점 등을 비교해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 입건된 LH 직원만 15명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주말 소환 대상자들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이 늘어나면,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 외에 강력범죄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, 이들의 진술과 수사자료를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