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 극장서 만난 군수와 군민…코로나 시대의 소통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지자체들이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주민들이 소통할 기회가 줄었는데요.<br /><br />전남 함평군이 자동차 극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동차 극장에 이른 아침부터 차들이 밀려듭니다.<br /><br />입구에서는 체온 검사가 꼼꼼하게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차에 앉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, 무대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를 응시합니다.<br /><br />모니터에서는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소개됩니다.<br /><br />비대면 방식의 '군민과의 대화' 현장입니다.<br /><br />함평군이 자동차 극장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차에 앉아 어려움을 토로하고, 질문도 던집니다.<br /><br /> "급속히 상권이 위축되었습니다. 지역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손을 드는 것은 비상등을 켜는 것으로, 박수는 경적으로 대신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로 지자체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좀처럼 의견을 나눌 자리가 없었던 상황.<br /><br /> "코로나 시대에 '이런 비대면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구나'라는 생각을 확신했습니다. 군민이 주도적으로 일구어낼 수 있는 그런 행정을 구현해 내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주민들은 모처럼 만의 행사를 반가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 정보가 완전히 두절돼 모든 게 아쉽죠. 오늘 같은 대화의 자리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