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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세·먹거리 외엔 닫힌 지갑…가계 흑자율 역대 최고

2021-03-23 0 Dailymotion

집세·먹거리 외엔 닫힌 지갑…가계 흑자율 역대 최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년 코로나19는 살림살이도 크게 바꿔놨습니다.<br /><br />'집콕'생활이 이어지자 소비 지출에서 먹거리의 비중이 20년 전 수준으로 높아졌고요.<br /><br />또, 언제 수입이 끊길지 모를 상황이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바람에 지난해 가계 흑자율은 역대 최고였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엥겔계수란 소비에서 먹는 데 쓴 돈의 비중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보통 소득이 늘고 삶의 질이 올라갈수록 다른 지출이 늘며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해 우리 가계의 엥겔계수는 12.9%로, 재작년보다 되레 1.5%포인트 늘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며 의류, 신발, 화장품처럼 꾸미는 데나 영화, 여행 같은 문화, 여가에 돈을 덜 쓴 탓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식탁 물가가 눈에 띄게 오른 점도 한몫했습니다.<br /><br />임대료와 수도, 광열비 비중을 뜻하는 슈바베 계수도 14년 만에 가장 높아져 기본적 의식주 생활비 비중은 15년 전과 비슷한 37%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속 꼭 필요한 곳에만 지갑을 열고 다른 지출엔 허리띠를 졸라맨 것은 가계 흑자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소득 대비 흑자 비율은 매 분기 30%를 넘었는데, 2016년 4분기 외에 이 비율이 30%를 넘은 적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모아둔 돈을 쓸지는 미지수란 겁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 성향이 높아지지는 않거든요. 소비를 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심리를 자극하고…"<br /><br />위기가 끝날 즈음 단기간 보복 소비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, 본격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리란 막연한 기대는 빗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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