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앞서 줄줄이 무죄만 선고됐던 사법농단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처음으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 이민걸, 이규진 두 명의 전직 판사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.<br /> 이혁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,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'사법농단'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들이 연이어 법정에 들어섭니다.<br /><br />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 상임위원, 방창현 전 부장판사, 심상철 전 서울고등법원장에 대해 1심 판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재판에 넘겨진 지 2년 만에 2명의 전직 판사는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 앞선 사법농단 관련 재판에서 무죄가 6번 연이어 나온 것과는 정반대 결과입니다.<br /><br /> 법원은 이민걸 전 실장에 대해 "재판부의 유무죄 심증을 파악하는 등 재판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다"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