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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유치 담당 전직 공무원, 가족 법인 내세워 땅 매입

2021-03-23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기 용인시의 반도체 특구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투기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도청에서 이 반도체 특구에 기업 투자 유치를 담당했던 공무원도 가족 명의로 근처 땅을 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곳에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오게 되며 땅값은 껑충 뛰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문이 부서져 있고,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굽니다. <br> <br>바로 옆집도 잡초가 무성한 폐가입니다. <br> <br>폐가 3채와 맹지를 포함한 1560㎡의 땅이 팔린 건 지난 2018년 10월. <br> <br>수년째 안 팔리다 갑자기 거래가 이뤄져 주민들도 놀랐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(땅을) 내놓은 지 꽤 오래됐어요. 그런데 안 팔린 거야. 길이 없잖아. 팔리고 나서 2018년도 말에 (개발) 소문을 들은 거지." <br> <br>땅을 사들인 건 이름도 생소한 법인이었습니다. <br> <br>3.3㎡당 거래가는 100만 원이었고, 총 거래액 5억 원 중 3억 원은 대출금이었습니다. <br> <br>[부동산 공인중개사] <br>"(3.3㎡당) 100만 원은 비싸다고 얘기했던 부분이지. 80만 원 정도가 적당한데." <br><br>땅이 팔리고 5개월 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발표됐는데, 이 부지와는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었습니다. <br><br>현재 이 땅의 시세는 2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> <br>땅을 매입한 법인은 경기도에서 10년간 기업투자유치를 담당하던 팀장의 아내가 대표로, 해당 팀장도 감사로 등록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땅 매입 시기는 경기도에서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하던 때와 겹칩니다. <br> <br>해당 팀장은 현재 공무원을 그만두고 투자유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도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성 매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팀장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는 해당 팀장의 입장을 들으려고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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