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찰과 해경, LH까지 국산인 줄 알고 구매한 정부·공공기관의 근무복이 알고보니 싸구려 외국산이었습니다. <br> <br>납품업체들이 이른바 라벨 갈이 수법을 썼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박스에 쌓여있는 방호복, <br> <br>라벨에 중국산이란 표기가 선명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새로 포장된 방호복엔 국산 라벨이 붙어있고, 바닥엔 떼어진 라벨들이 흩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저렴한 외국산 옷에 국내산 라벨을 붙여 비싸게 파는 라벨 갈이 수법입니다. <br> <br>세관에 적발된 9개 업체는 4년 간 이런 수법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라벨을 바꿔치기 한 근무복을 납품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청과 해경, 공군 등 31개 기관에 납품된 의류는 158만 점, 금액은 678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[조현진 기자] <br>"LH 직원들이 입는 근무복입니다. 국산 제품으로 납품받았는데 실상을 라벨을 바꿔치기 한 베트남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" <br><br>업체들은 직접 생산 조건으로 납품 계약을 체결한 뒤, 수입업체를 통해 외국산 완제품 의류를 들여와 국산으로 둔갑시켜 재포장했습니다. <br><br>[안용락 / 인천본부세관 조사1관실] <br>"납품가격의 약 8% 가량의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. 약 50억 원 상당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<br>세관은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넘기고, 부당 이득은 환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jji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