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새로운 정세 속 양국 협력’ 강조한 점 주목 <br />미중 갈등, 중러 전략적 소통 속 北 행보 관심 <br />정부 관계자 "북중 동향, 한반도 정세 중요 요소"<br /><br /> <br />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구두 친서를 교환하고 변화하는 정세에 맞게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일 공조 강화에 맞서 북중 밀착도 심화하는 모양새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구두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리룡남 신임 중국주재 북한 대사가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친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"적대세력의 전방위적 도전과 방해에 맞서 북중 양국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"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주석도 북중 관계를 훌륭히 발전시키자면서 "심각히 변하는 정세 속에 한반도의 평화 안정, 번영을 위해 적극적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"고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 모두 '새로운 정세'에서의 '양국 협력'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특히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정면 충돌한 뒤 중러 외교장관이 만나 미국에 맞서는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북한 또한 중국과 발을 맞추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[정대진 /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: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이 임박한 시점에서 친서가 공개됐는데요. 미국의 인권 압박에도 북중이 같이 응수하는 차원으로도 좀 주목할 여지가 있습니다. 중국과 북한이 대미 외교전선에서 힘을 합쳐 보조를 맞춰 나간다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이번 친서교환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도 북중의 이 같은 움직임이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제반 동향을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2016년 북한의 7차 당 대회 때도 양국 정상이 구두 친서를 교환하는 등 주요 계기마다 당 대 당 교류의 전례가 있는 만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시 주석이 대북 물자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북중 국경 봉쇄가 완화되거나 북중 교역이 재개된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232331076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