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외무, 中 거쳐 8년 만에 방한…한반도 정세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어제(23일) 한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2박 3일 동안 방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데요,<br /><br />중국 방문 직후 이어지는 방한인 만큼,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외교장관의 단독 방한은 지난 2009년 4월 남북한 동시 방문 후 12년 만으로,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수행차 한국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간의 일정 중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'한러 상호교류의 해' 개막식 참석과 외교 장관 회담이 주요 일정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양국 수교 30주년은 지난해로,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도 지난해 추진됐지만 코로나19로 방문 시점이 1년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,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<br /><br />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, 국제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, 미국의 대외 정책에 따른 역내 외교ㆍ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외교가는 무엇보다 이번 방한이 중국 방문 직후 이뤄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응한 '전략적 연대 강화' 행보를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 또한 중러 밀착 구도 속 한국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외교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알렉산드로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도 오는 29일 방한해, 국방 당국간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<br /><br />ro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