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불구덩이에서 때운 김밥 한 줄'...밤샘 잔불 진화 / YTN

2021-03-24 1 Dailymotion

소나무 간벌 지역에서 산불…헬기 진화 어려움 <br />헬기 철수 후 지상 진화 인력 투입…잔불 정리 <br />현장에 120년 보호수 소나무…밤새 피해 막아<br /><br /> <br />강원도 홍천에서 산불이 나 축구장 28개와 맞먹는 산림을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초기엔 헬기가 투입되지만, 마지막 남은 불씨를 끄는 건 역시나 밤새 현장을 지킨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발생과 진화 현장을 지 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불 발생 10분 후. <br /> <br />능선 곳곳에 거센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연기도 무섭게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산 하나 홀랑 타버리는 건 금세, 아랫마을엔 곧바로 대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최창수 / 산불 현장 인근 주민 : 나무를 모아놓은 거니까. 바짝 마르니까 엄청 타는 거죠. 불길이 상당히 심했죠.] <br /> <br />여기저기 끌어모은 헬기가 모조리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쉴 새 없이 물을 뿌리지만 좀처럼 바닥에 스며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소나무를 베어낸 간벌 지역이라 켜켜이 나무가 쌓여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쉼 없이 일몰까지 이뤄진 3시간 진화 작업. <br /> <br />날이 어둑해지며 헬기는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진화대원이 꼬리를 이어 현장으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호스를 끌고 장비를 메고 비탈을 오릅니다. <br /> <br />힘겹게 도착한 골짜기는 모조리 붉은색. <br /> <br />주불은 헬기가 진화했다고 하지만, 잔불은 여전히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밤이 되니 불길이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이제부터 사람이 직접 들어가 하나하나 불씨를 찾아 꺼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정민규 / 홍천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 : 이렇게 물 쏘는 것도 있고요. 아니면 괭이나 이런 걸로 진화선 구축하고 직접 들어갑니다. 저 밑쪽으로 진화선 구축해서 들어갈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갈고리로 긁고, 발로 밟고, 물을 뿌립니다. <br /> <br />홍천 산불 현장 한가운데에는 120년 된 보호수, 소나무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온몸으로 불씨를 막으며, 대원들은 밤새 나무를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"나무 위에 불! (어?) 나무 위에 불!" <br /> <br />잠시 쉬는 시간, 불구덩이 바로 옆에서 김밥 한 줄에 기운을 차리고 생수 한 통에 목을 축입니다. <br /> <br />날이 밝자 헬기가 다시 들어왔고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영농 쓰레기 소각인지, 조림 작업 중 발생한 실화인지 산불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화대원 2백여 명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밤샘 노력에 간신히 잦아든 산불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미 사라진 숲은 축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2413164646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