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따따상' 노렸는데 추락…공모 열기 무색한 주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공모청약에 무려 60조 원 넘는 돈이 몰렸죠.<br /><br />기대가 그만큼 컸던 건데 정작 상장 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액이 몰린 공모주들에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'묻지마 매수'는 피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얼마 전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한 사업가 김 모 씨.<br /><br />유망하다는 분석 보고서에 상장 이튿날 뒤늦게 투자를 결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장 당일 상한가던 주가는 매수 뒤 줄곧 하락세였습니다.<br /><br /> "첫날에는 못 샀고 둘째 날에 살 수 있어서 샀는데, 2연상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갑자기 폭락하더라고요. 공모주로 이익을 보려고 했는데 많이 황당하죠."<br /><br />공모가는 6만5,000원.<br /><br />상장 둘째 날 장중 공모가의 세 배인 19만 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3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공모주를 받은 사람은 아직 이익이지만 김씨처럼 뒤늦게 투자에 나선 사람은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엄청난 공모 열기 속에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하락세로 돌아서는 건 SK바이오사이언스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, SK바이오팜 모두 상장 초기 급등했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의 공모가는 대부분 높게 형성돼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시간이 흐르면서 원래 (가치에 맞는) 가격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겠죠."<br /><br />심지어 상장 직후 하한가로 떨어지거나 줄곧 하락해 공모가를 계속 밑도는 기업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신규 상장주 투자 시 단기간 주가 급등을 노리기보다 기업 가치를 신중하게 평가한 뒤 투자해야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