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, 그 사실이 발사 사흘뒤에야 그것도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도발이라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. <br> <br>우리 정부는 발사 사실을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왜 그랬을까요? <br> <br>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사흘 전 오전 6시 반쯤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 <br><br>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발사해 서해상에 2발이 떨어졌습니다.<br><br>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고 비행고도가 낮아 탐지와 요격이 어렵습니다.<br> <br>군은 도발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고, 외신이 먼저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지난해 4월 총선 하루 전날에도 순항미사일로 도발했는데, 당시 합참은 북한군 동향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합참은 "미사일 발사는 포착했다"면서도 "군의 감시태세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일각에선 지난해 열병식 당시 공개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도발이지만 수위는 대폭 낮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<br>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데다, 방향도 미국 쪽 동해가 아닌 중국쪽 서해상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발사 때마다 '대성공'이라며 자축하던 북한도 함구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미국도 신중한 반응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국방부에 따르면 평소와 같다고 합니다.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." <br><br>북한이 이번엔 저강도 도발에 나섰지만 앞으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군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김영수 <br>영상편집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