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가슴 아픈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. <br> <br>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발포 급기야 그 총구가 7살 소녀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집에서 아빠 무릎에 앉아 있다가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른 아침부터 <br> <br>[현장음] 탕! 탕! <br> <br>시위가 벌어지지 않는 민가까지 <br> <br>[현장음] 탕! 탕! <br> <br>쉴새없이 총성이 울립니다. <br> <br>무자비한 군경이 시위대를 찾는다며 주택에 난입해 총격을 가한 건데, 아빠 무릎에 앉은 7살 소녀가 총에 맞았습니다.<br><br>미키마우스 바지를 입은 어린 딸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> <br>집에 있던 10대 소년 3명도 총에 맞았습니다. <br> <br>장례식에 참석한 유족은 오열합니다. <br> <br>[미얀마 어린이 희생자 유족] <br>"왜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 겁니까!" <br> <br>총을 든 군경이 한 시민을 바닥에 꿇어 앉히고 엎드려 기어가게 합니다. <br> <br>순간 다른 군경이 달려와 발길질까지 합니다. <br> <br>군경의 난폭함이 비인간적 학대로 날로 난폭해지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저 사람 총 맞았어! 저 사람 총 맞았다고!" <br> <br>심지어 총 맞은 시민까지 바로 체포해 끌고갈 정도입니다. <br><br>미얀마 인권단체는 무고한 시민 27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지만, 군부는 100명 넘게 축소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우 소모뚜 / 미얀마민주네트워크 공동대표]<br>"(군부는) 사람이 아니라 짐승입니다. 오직 이들은 권력을 위해서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지만, 미얀마 시민들은 군사 개입 등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nin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