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기 난사범은 스물 한 살의 시리아 출신 이민자였습니다. <br> <br>본인도 이슬람 혐오 피해를 호소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그가 쏜 총에 숨진 경찰관은 7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였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식료품점 밖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에 끌려나오는 남성. <br> <br> 미 수사 당국은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범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마리스 헤롤드 / 콜로라도 주 볼더 경찰관] <br>"용의자는 (콜로라도) 아르바다에 사는 21살 아흐마드 알리사입니다. 10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, 볼더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입니다." <br> <br> 시리아 출신 이민자인 알리사는 학창 시절 당한 괴롭힘으로 반사회적 감정이 생겼고, "누군가 자신을 찾고 있다"고 말하는 등 피해망상 증세에 시달렸다고 그의 형이 전했습니다.<br> <br>[데미언 크루즈 / 총기난사범 고교 친구] <br>"그는 매우 외로웠어요.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죠." <br><br> SNS에는 "이슬람 혐오자들이 내 휴대폰 해킹을 멈추길 바란다"며 반감이 곳곳에 드러납니다.<br> <br> 고교 시절 레슬링을 했던 알리사는 동급생을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했던 과거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 총격으로 숨진 10명 가운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경찰관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 51살 경찰관, 에릭 탤리는 7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 <br> <br>[주디 탤리/ 에릭 탤리 경찰관 어머니] <br>"7살부터 20살까지 7명의 아름다운 아이들의 아버지였어요. 신앙심이 깊은 가톨릭 신자였고, 아내도 사랑했어요." <br><br>여동생은 색맹 때문에 파일럿의 꿈을 접었던 오빠를 추모하며 "높이 날아오르라"고 적었고, 그가 타던 차량에는 추모객들이 놓고간 꽃다발이 쌓였습니다. <br> <br> 백악관은 의회를 거치지 않고도 총기를 규제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