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에즈 운하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…운항 올스톱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대 운하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길이가 400m나 되는 컨테이너선이 멈춰 서면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운항 재개에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위성사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배가 멈춰선 채 물길 대부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길이 400m에 폭 59m인 이 배는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이 멈춰 선 것은 강한 바람 때문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선박 관계자는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며,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곳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교역량의 12%를 차지한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로 수로가 차단되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매일 평균 50척의 선박이 이곳을 통과합니다. 단일항로인 운하가 폐쇄되는 것은 어떤 선박도 남북으로 이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"<br /><br />실제 현장에는 최소 100척의 선박이 이곳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원활한 교역을 위해서 무엇보다 신속한 수습이 절실한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선박이 다시 움직이기 위해 주변 모래를 퍼 올리는 데만 수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집트 당국이 예인선과 구조선을 동원해 배를 띄우려 애쓰고 있기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수습이 길어질 경우 원유와 가스 공급에도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재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