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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-EU '충돌'…7년 공들인 투자협정 제동 걸리나

2021-03-24 0 Dailymotion

중-EU '충돌'…7년 공들인 투자협정 제동 걸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과 유럽연합 EU가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, 지난해 체결에 합의한 '투자협정' 비준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외교적 돌파구' 마련을 기대했던 중국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 EU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과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중국의 관료, 단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내 자산을 동결하고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 4명과 단체 1곳이 제재 대상입니다."<br /><br />EU가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한 것은 1989년 베이징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캐나다가 뒤따라 대중국 제재에 동참했고,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영국, 캐나다의 목소리가 국제사회 견해를 대변하지 않습니다. 국제사회를 대표할 권리나 자격이 여전히 적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EU의 제재에 맞서 중국도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하겠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양측이 충돌하면서 지난해 말 협상 시작 7년 만에 체결에 합의한 투자협정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재 대상 가운데는 투자협정 비준에 참여하는 유럽의회 의원과 EU 회원국 의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투자협정 합의 당시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포위망 탈출을 위한 기회로, EU로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이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이번 협정 체결은) 다자주의와 규칙에 기초한 개방형 세계 경제 관계를 지키겠다는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준 것입니다. 중국과 유럽뿐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더 크게 만들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과 EU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미국이 반사이익을 얻게 된 반면, EU와의 투자협정으로 '외교적 돌파구'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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