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링컨 "동맹에 미·중 양자택일 강요 안 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동맹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과 힘을 모으면 훨씬 강해질 것이라면서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본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초점은 중국 견제에 맞춰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동맹국들에게 미중 택일을 강요하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에게 대중 견제 동참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 시작하면서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동맹국들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. (다만) 베이징의 강압적인 행동이 우리의 집단안보와 번영을 위협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에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도록 강제하려 시도했던 것에서 상당히 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"함께 행동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지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"며 대중 견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(미국과 EU의 동시제재에 대해) 중국이 EU의 정치·안보단체와 싱크탱크 등에 부과한 보복 제재는 우리가 함께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만듭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5G 기술 견제를 위해 유럽과 한국 등의 기술기업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함께 러시아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외무장관들을 만난 뒤 "러시아와 협력을 하는 동안에도 러시아의 무모하고 적대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