급하지 않은 예산 깎아 추가 지원…나랏빚 증가 방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나랏빚이 더 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깎아 농어민, 여행·공연업계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추경안의 구체적 내용 조성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의 전체 규모는 14조 9,000억 원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1,000억 원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피해 사각지대에 대한 추가 지원 등 증액 사업 규모와 시급성이 낮아 감액된 예산이 1조 4,000억 원대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정부안에 빠졌던 농어민에 대한 지원이 2,400억 원 추가 편성돼 매출이 감소한 농림어업인 3만 2,000가구에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, 영세 농어가 46만 가구엔 30만 원 추가 바우처를 지급합니다.<br /><br />5단계였던 소상공인 지원 업종 분류를 7단계로 세분화하고, 여행, 공연, 전세버스업 등 위기 업종에 대한 지원액을 일괄 200만 원에서 매출 감소 정도에 따라 최대 3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.<br /><br />대출이 곤란한 저신용 소상공인 10만 명에게는 1,000만 원 한도의 저금리 직접 융자를 1조 원 규모로 실시합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장기간 집합 금지를 겪은 실내 체육시설에서 트레이너를 재고용하면 최대 1만 명까지 인건비의 80%를 지원하고, 소득이 줄어든 전세버스 기사 3만 5,000명에게 70만 원의 소득안정 자금을 줍니다.<br /><br />재원은 최근 금리변동으로 절감된 이자 3,600억 원을 활용하는 한편 급하지 않다고 판단된 융자사업과 재활용품 분리 같은 일자리 예산 등을 깎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로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됨에 따라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9조 9,000억 원으로 같고 국가채무 비율도 48.2%로 유지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소상공인,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