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여전히 4백명 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><br>정부는 방여 고삐를 줄이지 않고 있지만,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서울 강남에선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하던 유흥업소가 단속됐습니다. <br><br>업소 안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이 130여 명이나 됐는데요. <br> <br>단속 당시 상황을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굳게 잠긴 유흥주점 출입문 앞. <br> <br>소방관들이 구조에 쓰는 절단기로 철문 손잡이를 뜯어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개방할게요." <br> <br>문을 열고 경찰관들이 불 꺼진 복도로 들어서자 급히 도망치는 남성이 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람 있다, 사람 있어! 도망갈 생각 마! 네가 왜 도망가, 야 너 이리와." <br> <br>숨바꼭질하듯 도망치는 남성 뒤를 따라가자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이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 음악 소리 나네. 위층 가봐, 위층!" <br> <br>불을 켠 복도에는 수십 명의 남녀가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숨어 있었습니다. <br> <br>단속을 피해 위층으로 도망친 겁니다. <br> <br>경찰관이 앞으로 나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다 내려오세요, 빨리. 원래 있던 룸으로 들어가세요." <br> <br>얼굴을 가리며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갑니다. <br> <br>경찰을 발견하고 다급히 마스크를 쓰는 여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 단속에 적발된 유흥업소 손님과 직원은 모두 135명. <br> <br>경찰은 밤 10시 이후 영업 금지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 <br> <br>영업금지 등 행정처분을 내려달라고 구청에 넘길 방침입니다. <br> <br>단속에 적발된 손님들도 과태료 10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pencak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