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티로폼은 화재를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대형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스티로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티로폼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대형화재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한 2015년의 의정부 화재 <br /> <br />2년 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클럽 화재 <br /> <br />두 건 모두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그 위에 시멘트를 덧바르는 '드라이비트' 공법이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스티로폼의 화재 위험성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높이 8m, 3층 높이의 구조물 아래 스티로폼을 쌓고 불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7분 정도 지나자 화염이 거세게 일더니 구조물 벽을 타고 오릅니다. <br /> <br />12분이 넘자 구조물 외벽이 불에 완전히 타 버립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을 불에 잘 타지 않는 스티로폼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스티로폼의 재료에 탄소 나노물질을 코팅한 것입니다. 이 재료로 스티로폼을 제작하면 이렇게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소재로 바뀝니다. <br /> <br />일반 스티로폼은 화염에 닿는 순간 불에 타며 바로 구멍이 뚫려 버립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난연 스티로폼은 표면이 검게 그을리며 막을 형성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줄여줍니다. <br /> <br />[강재식 /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난연 액을 코팅하고 이 코팅된 면이 화염 전파에 강한, 불에 덜 타는 성질을 갖게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화재 확산 방지 기능을 갖는….] <br /> <br />스티로폼에 난연재를 코팅하는 나노 기반 신소재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의정부 화재 이후 개정된 건축법에는 스티로폼 소재에 높은 수준의 난연성을 부여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에 잘 타지 않는 스티로폼이 대형화재로 인한 참사의 발생을 줄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1032708350348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