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에도 벚꽃은 어김없이 활짝 피었습니다. <br><br>반면 오늘 확진자는 36일 만에 다시 500명을 넘겼는데요.<br><br>꽃구경 가는 인파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겨울철 움추렸던 꽃봉우리가 활짝 폈습니다. <br> <br>하천변을 따라 만개한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. <br> <br>가족과 연인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. <br> <br>[백종윤 / 부산 금정구] <br>"엄마랑 아빠랑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나왔는데 공기가 좋고 벚꽃도 딸 수 있어서 좋아요." <br><br>[차학진 / 부산 금정구] <br>"나오니까 한결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고요. 어서 빨리 이 나쁜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몰려든 차량들로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, 카페와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. <br> <br>[강문규 / 식당 업주] <br>"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, 벚꽃 때문에 장사도 잘되는 것 같고 바빠지는 거 같습니다." <br> <br>매년 봄에 열리던 벚꽃 축제가 코로나19 사태 탓에 올해도 취소됐지만, 부산시는 지난해와 달리 산책로 통행을 막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오후 늦게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, 오늘이 올해 꽃을 볼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사람들이 대거 몰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. <br> <br>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거리두기 캠페인도 열렸지만, 일부는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았고 인파가 몰리는 곳엔 거리두기가 실종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봄철 느슨해진 거리두기의 틈을 비집고 코로나 유행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오성규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