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이 다섯 달 만에 재개됩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기소한 뒤 1년이 넘도록 추가 수사에 결론을 맺지 못하면서 재판도 공전을 거듭해 왔는데, 앞으로도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지난 2018년 김기현 전 시장이 자신을 겨냥한 경찰과 청와대의 '하명 수사' 의혹을 폭로하면서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송철호 시장 측이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였던 김 전 시장 관련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청와대가 이를 경찰에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했다는 게 핵심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송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송병기 전 부시장의 업무 수첩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을 논의한 내용 등이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청와대를 압수수색 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, 지난해 1월 송 시장 등 13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백원우·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하명 수사 관련 혐의로, <br /> <br />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한병도 의원 등은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에게 공기업 사장직을 제안하며 출마 포기를 종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기소 직후에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종석 / 前 대통령 비서실장 (지난해 1월) : 입증 못 하면 그땐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, 책임도 지는 것입니까.]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수사를 잠정 중단한 뒤로는 1년째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지만, 추가 기소 여부는 결론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가 끝을 맺지 못하다 보니 재판 역시 1년 넘도록 공판준비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헛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들에게 방어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수사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데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과 법원 정기 인사까지 겹쳐 다섯 달 동안 멈췄던 재판은 이번 주 수요일 재개됩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공소사실과 증거 채택에 관한 양측 의견을 다시 조율하며 앞으로 재판 절차를 협의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가 바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280531428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