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보선 열흘 앞…박영선 vs 오세훈 첫 휴일 총력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·보궐 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,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 후 맞는 첫 주말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,<br /><br />후보들의 오늘 유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오늘, 민주당 박영선,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모두 강남에서 유세를 벌입니다.<br /><br />강남 민심이 부동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각각 부동산 세금 감면과 재개발·재건축 활성화 같은 부동산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박 후보는 민주당의 '험지'로 꼽히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찾습니다.<br /><br />고속터미널역 경부선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, 이곳 지하상가 소상공인들을 만납니다.<br /><br />'부동산 민심 달래기'에 힘을 쏟고 있는 박 후보는 그제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를 10% 이내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어제는 SH공사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,<br /><br />오늘은 또 다른 부동산 공약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저녁때는 강남역 거리에서 토크쇼 형식의 행사를 한 뒤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강남을 찾습니다.<br /><br />오후 1시부터 신사동 가로수길을 돌며 인사를 한 뒤, 코엑스 앞으로 이동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합동 유세를 펼칩니다.<br /><br />강남권의 주요 현안인 부동산 공시지가와 세금 인상, 노후 아파트 재건축 문제를 부각하며 '정권 심판'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후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과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민들을 만나고, 금천구 시흥사거리 전통시장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는 '부동산'인 건데, 두 후보는 아침부터 SH 분양 원가 공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가 박 후보 공약인 SH 분양원가 공개는 이미 15년 전에 자신이 서울시장 취임 3개월 만에 발표해 시행한 정책이라며 "굳이 표절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"고 하자, 박 후보 측은 "철 지난 저작권 타령은 그만하라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"오 후보는 이명박 정권 당시 '분양 원가 공개' 제도가 축소되고 폐지될 때 이 제도의 사장을 막지 못했다"며 "정책적 소신이 없었던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방지책을 논의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1시 반에 열리는 고위 당정에선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을 현행 4급 이상 공무원에서 LH 직원 등 부동산 관련 업무 담당자로 대폭 확대하고<br /><br />공직자가 부동산을 매수할 때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방안도 논의하는데, LH 직원들의 투기 이익 몰수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H 사태가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자 국회가 지난주 본회의에서 LH 방지법 3개를 통과시켰는데, 여기엔 불법으로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정작 문제가 된 LH 직원들에겐 소급적용할 수 없어 비판이 거셌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이들의 투기 이익을 몰수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어제 SNS에 글을 올려 "법률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부당이득을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정 협의에선 LH의 기능, 조직 개편도 논의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