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도시·산단 투기 의혹' 피의자 잇달아 소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기 의혹 피의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을 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공무원은 내일(29일) 영장심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경기도청 간부 김모씨가 부인과 함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 "(내부정보 미리 파악해서 땅 사신 거 아닙니까. 내부정보 이용해서 거래하는 거 불법인 줄 몰랐습니까?) …"<br /><br />김씨는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팀장으로 근무했는데,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인 회사 명의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근처 땅을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5억원을 들여 약 500평을 샀는데, 해당 부지는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5배 넘게 뛰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투기가 의심된다는 경기도의 고발을 받아 이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샀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3기 신도시 투기 혐의로 고발된 전 LH 직원 한모씨도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투기 의혹에 연루된 전·현직 LH 직원 15명 중 조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11명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LH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져 가장 먼저 소환조사를 받은 강모씨의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청 공무원은 내일 구속 심사대에 오릅니다.<br /><br />5급 공무원 A씨는 약 40억원을 금융기관 등에서 빌려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는데, 역시 내부기밀을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구속되면 신도시 땅 투기 사태 수사 이후 첫 구속사례가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