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코로나19 다시 증가세…"백신 효과 상쇄할 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별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백신 접종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지만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봄 방학을 맞아 밀려드는 인파에 통금까지 시행한 마이애미 비치.<br /><br />그러나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 "이 통행금지는 16살 이하에게 필요한 것입니다. 25살 이상에게는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. 왜냐하면 우리는 성인이니까요."<br /><br />미국에서는 봄 방학과 맞물려 여행객이 증가하고 동시에 각 주의 규제완화 조치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1천여명으로 2주 전보다 11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는 변이 확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8천여명이지만 조사 샘플 규모가 작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전염력이 최소 50% 이상 강한 변이가 확산하면서 백신접종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최근 들어 백신접종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전체 인구의 15%가 완전히 접종을 마쳤고 27%는 최소 1차례 접종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정말 (코로나19 대유행의) 모퉁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. 그러나 그 모퉁이를 돌 것이냐 그러지 못할 것이냐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합니다. 우리 앞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일일 감염과 관련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더는 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, 고점 안정기에 머물게 되면 다시 급상승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