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吳 내곡동땅' 공방 격화…朴·吳, 첫 TV토론 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·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각종 의혹을 둘러싼 후보자 간 공방전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'내곡동 땅' 의혹과 관련한 여야 간 공방전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하겠습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세훈 후보의 '내곡동 땅' 의혹과 관련해, 오 후보가 2005년 해당 땅의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,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전 당 회의에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측량인과 경작인 등의 증언에 따르면 오 후보가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, 때문에 해당 땅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말한 오 후보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대행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오세훈 후보는 더이상 거짓 해명으로 유권자를 기만하지 말고,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사과 발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종민 최고위원은 "집권 여당으로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려야 마땅하다"라고 밝혔고 양향자 최고위원도 "부동산 정책에서의 아쉬움, 광역단체장들의 성희롱 문제 등 잘못과 무능에 대해 진솔하지 못했다"고 반성했습니다.<br /><br />홍익표 정책위 의장은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"부동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"고 밝히는 등 민주당은 심상치 않은 부동산 민심 수습에도 부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'내곡동 땅' 의혹을 겨냥한 민주당 공세에 오세훈 후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우선 당시 현장에 자신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닌데, 민주당에서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당시 측량을 했던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면서, 그분들의 이야기가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며,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또, 당시 측량 관련 현황보고서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,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 다 기록돼 있을 것이라면서, 오늘 오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당시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의 이 같은 해명에,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제 와서 현장에 자신이 있었는지, 없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거짓말을 넘어 비겁한 발언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의 막말과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, 반드시 되돌려 받을 것이라며 오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흑색선전이 도를 넘었습니다. 패색이 완연해지니까 네거티브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그런 초조함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민주당 박영선,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 밤 TV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두 후보는 양 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후 첫 방송토론회를 오늘 밤 진행합니다.<br /><br />토론회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 후보의 '내곡동 땅'을 둘러싼 날 선 공방전이 우선 예상이 됩니다.<br /><br />또, 두 후보는 LH 사태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,<br /><br />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부터는 부산시장 후보자 간 토론회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거나 부산 시정을 운영했을 때 말로만 했던 것과는 달리 가덕 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완공, 2030 엑스포의 성공 유치, 경부선 철길 지하화 등을 중앙당과 반드시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 성격을 성범죄 심판 선거로 규정했고, 또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한 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'정권 심판론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