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 익산에서 생후 7개월 된 아이가 뇌사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아이 엄마가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로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북 익산시 한 아파트. <br /> <br />지난해 8월 태어난 여자아이가 최근까지 살았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아이는 외국 국적의 20대 엄마에게 상습 폭행을 당해 지금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동네 주민 : (평소에 가정 폭력이 있었어요?) 그런 건 몰라요. 민원 들어오고 그런 건 없었어요.] <br /> <br />아이가 처음 병원에 간 건 지난 12일 저녁. <br /> <br />어린이병원을 거쳐 대학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뇌 상당 부분이 손상된 채였습니다. <br /> <br />[심남진 / 전북경찰청 여성·청소년범죄 수사대장 : 아이 아빠가 퇴근해서 보니까 평상시와 다르게 대여섯 시간 계속 자고, 축 늘어지고 하니까 애가 어디 안 좋은가 보다 하고 병원 데려간 거죠.] <br /> <br />이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한 결과 아이 엄마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12번에 걸쳐 딸을 바닥에 내던지거나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딸의 얼굴과 머리를 손바닥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저귀를 갈아줬는데 다시 소변을 보고, 자주 울면서 보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[심남진 / 전북경찰청 여성·청소년범죄 수사대장 : 주치의는 '뇌 전체 4분의 3이 손상됐고, 좌뇌 전체, 우뇌 일부에서 뇌간·전두엽 이런 부분에서 광범위한 뇌 손상이 발생했다'고….] <br /> <br />아이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"고국에 있는 처가의 도움을 받지 못해 양육 스트레스가 컸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 와서 육아를 도우려던 친부모가 코로나19로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폭행 강도나 방법, 횟수 등을 고려해 친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3291646304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