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6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천리안 위성 영상으로 살펼볼까요 <br> <br>이틀 전 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와서 오늘 오전부터 한반도 상공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. <br><br>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서, <br><br>프로야구 시범경기까지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아침,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영종대교. <br> <br>다리 중간부터는 윤곽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은 뿌연 먼지가 껴 답답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시야가 콱 막힌 겁니다. <br> <br>[노문준 / 서울 강서구] <br>"뿌연 시야 때문에 불편하고 (운전할 때) 주의를 많이 기울이는 편입니다." <br><br>등산객들은 산에서 내려온 뒤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고 머리까지 감습니다. <br> <br>[최진섭 / 충북 청주시] <br>"집에 들어가면 (황사가) 그대로 들어갈 거 아니야. 그래서 씻고 들어가려고." <br> <br>상인들은 틈날 때 마다 과일 위에 쌓인 모래 먼지를 털어냅니다. <br> <br>[김동철 / 충북 청주시] <br>"포장한 건 괜찮은데 포장 안 한 건 자주 털어줘야죠." <br><br>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. <br><br>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<br>전국적으로는 2010년 이후 11년 만입니다. <br> <br>여기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치솟으면서 공기질은 최악이었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 도시 공기질 자료를 알리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<br> <br>서울과 인천이 오염도 1,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대구의 일부 지역은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<br><br>환경공단 기준 1,34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의 9배 가까운 수치입니다. <br><br>대구를 포함해 광주 대전에서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황사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김대원 /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] <br>"물 자체만으로도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요." <br><br>기상청은 내일까지 황사가 이어지며 <br> <br>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김건영 이영재 <br>영상편집: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