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달 2주 밖에 안된 신생아가 분유를 토했다는 이유로 부모가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죠. <br> <br>이번에는 생후 7개월 아이를 엄마가 뇌사 상태에 빠트렸습니다. <br> <br>칭얼대서 아기를 던졌다고 합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다문화 가정 부부가 7개월 된 딸을 데리고 아동병원 소아과를 찾은 건 지난 12일 저녁 8시쯤입니다. <br> <br>축 늘어져 있던 아이를 데려갔는데, <br> <br>큰 병원으로 가라는 안내를 받고는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소방서 관계자] <br>"아기 반응이 없다고 원광대병원 이송 요함. 이렇게 신고 내용이 들어온 게 있습니다." <br> <br>MRI 검사를 받은 아이는 뇌의 4분의 3이 손상돼 현재 뇌사 상태입니다. <br> <br>의료진은 '흔들린 아이 증후군'이라는 소견을 냈습니다. <br><br>아이의 뇌가 손상된 건 동남아시아 국적 20대 엄마의 상습적인 학대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아이가 울고 칭얼대자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던지는 등 3개월간 21번이나 학대한 겁니다. <br> <br>아이 엄마는 지난 13일 처음 경찰 조사를 받을 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휴대전화로 '아이를 떨어뜨렸을 경우의 증상' 등을 한글로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. <br> <br>또 대부분의 시간을 딸을 홀로 키우면서 심한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심남진 /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장] <br>"7개월 된 여아를 들어서 내동댕이치는 행위 등이 반복됐고요, 충분히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하게 됐습니다." <br><br>[공국진 기자] <br>"경찰은 내일 살인 미수 혐의로 친모를 구속 송치하고, 친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