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운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, 옥중 조사받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해운대 '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'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을 옥중에서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리스트에 등장하는 사람들, 특히 공직자들에 대한 특혜 제공 여부 등 뇌물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분양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진정이 접수된 지 3주가 흐른 지난 25일.<br /><br />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영복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엘시티 비리로 징역 6년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.<br /><br />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부터 이 회장을 상대로 7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 아닌,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뇌물 혐의와 관련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특히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130여 명에 달하는 리스트에 포함된 공직자들에게 특혜 분양을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장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이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리스트 작성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이영복 회장의 아들과 측근, 그리고 엘시티 시행사 관계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인물도 소환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"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