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에 6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공기 질이 심각한데요. <br /> <br />이럴 때 가장 고생스러운 건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죠. <br /> <br />보건용 마스크를 써도 소용없는 상황에 가래약을 챙겨 먹으며 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악의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덮친 도심. <br /> <br />잿빛 물감을 덧칠한 듯 침침한 하늘 아래, 퀵서비스 기사들은 새벽부터 배송 업무에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두어 시간 지나자 보건용 마스크를 꼈는데도 목이 따끔거립니다. <br /> <br />자꾸 가래가 생겨나 약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[신현만 / 퀵서비스 기사 : 두건 쓰고 마스크 쓰고 그래도 마스크가 시커메지게 되고, 목에 가래가 끓고 그러면 내가 갖고 다니는 약을 한 포씩 먹고 이렇게 또 물을 갖고 (다닙니다.)] <br /> <br />여느 때와 다름없이 문을 연 코로나19 야외 선별진료소. <br /> <br />"이쪽으로 와주세요. 신분증 있으세요?" <br /> <br />지금 시간 이곳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'매우 나쁨'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,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줄이 만들어지면서 직원들은 야외에서 코로나19 검사와 또 안내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들 모두 보호복을 입고 마스크도 꼈지만, 탁한 공기 속에 일하다 보면 몸이 더욱 무거워집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공원 관리원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널브러진 나뭇가지를 치우고, 잡초를 정리하고, 평소에도 먼지가 많이 날리는 일인데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목도 아프고 머리까지 띵해집니다. <br /> <br />[서형숙 / 양천구청 공원 관리원 : 목이 좀 칼칼하고 눈이 좀 따가워요. 건조하다 보니 목이 많이 말라서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많으면 어쩔 수 없어요.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….] <br /> <br />황사 경보까지 내려지자 수도권 지자체들은 먼지 발생이 많은 야외 일터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공사 현장에서는 대형 트럭 운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상완 / 양천구청 공항소음대책팀장 : 날림 먼지가 많이 발생해서 미세먼지가 더 생기기 때문에 조업을 단축 시키고 살수 조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살수 차량을 투입해 먼지가 많이 쌓이는 도로 갓길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황사가 이어지면 추가로 살수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2922243233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