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…사고 발생 7일째 <br />만조 때 맞춰서 예인선 14척으로 선체 이동 <br />에버기븐호, 운하의 넓은 수역 이동 후 점검 예정 <br />"대기 중 선박 통과시키는 데 사흘 반 소요"<br /><br /> <br />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막혔던 아시아-유럽 간 최단 거리 뱃길인 수에즈 운하가 7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만조 시간에 때맞춰 예인선 14척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 결과 좌초된 400미터 길이의 대형 컨테이너 선을 물 위로 밀어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3일 좌초된 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일주일 째 가로 막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'에버기븐호'의 부양작업이 성공해 선체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 예인선들은 뱃고동 소리로 부양 성공을 축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이에 따라 운하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이날 수위가 평소보다 45센티미터 높은 만조임을 감안해 예인선 14척을 동원해 선체 이동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조 최고 시점에 운하 동쪽 제방에 박혀있던 뱃머리가 서서히 떠오르면서 운하 가운데로 선체 방향이 틀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에버기븐호는 일단 운하 중간에 있는 '그레이트 비터' 호수로 이동해 상태를 점검한 뒤, 당초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니콜라스 슬로언 / 국제구난협회 부회장 : 어떤 손상이 있는지,수에즈 운하 벗어날 정도로 안전한지를 알기 위해 뱃머리부터 선미까지 자세히 검사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일단 운하가 정상화되면 하루 24시간 운영해 대기 중인 선박들을 통과시킬 계획이라며 대기 중인 선박을 통과시키는데 사흘 반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운하에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운하를 통행하던 중 돌풍을 만나 좌초하면서 수로를 완전히 가로막아 해상 물류대란을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33005042422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