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吳 내곡동 땅' 공방전 가열…오늘밤 TV토론 재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·보궐선거가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박영선, 국민의힘 오세훈, 두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두고 오늘도 열띤 공방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국회 가보겠습니다. 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 가족이 내곡동 땅 토지 보상금으로 36억 5,000만 원을 받고, 추가로 단독주택 용지까지 특별 공급받았다고 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손해를 봤다는 오 후보 해명은 거짓이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땅을 측량할 때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증인이 여럿 있다며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질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청년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성동구 집중 유세에서, "청년 월세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1인 가구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월세 지원 대상이 현재 5,000명인데, 이를 대폭 늘리고 2023년까지 청년 주택 2만호도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오세훈 후보는 단독주택 특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정 면적 이상 토지 소유자에게 택지 분양권을 주는 것으로 둘째 처남만 권리를 사용했고, 곧 같은 금액에 되팔아 실제 얻은 이익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자신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, 당시 측량 결과도에 입회인으로 자신의 장인만 적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유세 전면에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재인 정부의 실정 가운데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한 게 가장 크다며,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4년 동안 상식과 원칙이 무너졌다고도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는 오늘 밤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토론회에서, 민생당 이수봉 후보와 함께 3자 대결을 벌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후보 캠프 외 각 당 지도부의 외곽 지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움직임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서울 유세에 온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의 강북권을 돌며 "부동산 때문에 화가 나면서도 후회되고 한스럽다"고 읍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도봉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대행은 "오 후보는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가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지만, 그게 본질"이라고 공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명박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합니다. 오세훈 후보는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대로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'심판 선거'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물고 늘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논란으로 경질된 청와대 공직자들을 비꼰 것입니다.<br /><br /> "이해찬 전 의원이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리다 그랬죠? 김상조가 아랫물입니까? 김조원이 아랫물입니까?"<br /><br />또 단일화 경쟁에서 패배한 나경원 전 의원,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가세해, 기호 2번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