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일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이 3주나 미뤄지면서, <br> <br>기존에 2차 접종을 위해 남겨둔 백신을 먼저 당겨 쓰고 있습니다. <br><br>아시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번 맞아야 효과가 있는데,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2차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57만4000회분. <br> <br>2차례 접종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78만명 정도가 2차까지 맞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. <br> <br>현재 76만 명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쳤고, <br> <br>이들이 한번 더 접종하려면 같은 분량의 백신이 비축돼 있어야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정부는 2차 접종분을 남겨두는 대신 더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접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기남 /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반장] <br>"아스트라제네카 초도물량의 전체 범위 내에서 2차 접종용 중의 일부를 1차 접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접종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방역당국은 2차 접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는 상황. <br> <br>하지만 코백스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5000명분 도입이 3주나 미뤄지면서 1차 접종자들이 제때 2차 접종을 받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정재훈 /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] <br>"일종의 고육책에 가깝다고 보고요. 2회 접종분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해본 다음에 그래도 수급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…" <br> <br>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 간격도 8주에서 10주로 늘렸지만, 공급상황을 고려해 <br>12주로 한차례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확보된 물량으로 접종을 중단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정부는 다만,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soon@donga.d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