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일상 곳곳을 무너뜨리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, 마을버스까지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언덕 마을에 사는 고령층 주민들에게 특히 불안한 소식입니다. <br> <br>전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르막길이 많은 동네라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주민들을 데려다주는 건 마을버스뿐입니다. <br> <br>[한모순/ 마을버스 승객] <br>"나이 먹은 사람들 걸어다니는 거 어떻게 걸어다녀, 못 걸어다니지." <br><br>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면서 마을버스 승객은 크게 줄었습니다. <br><br>[김만석 / 마을버스 기사] <br>"출근 시간이 되면 만차가 되고 손님을 다 태우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거든요.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이후 손님이 (없어요)" <br> <br>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5월부터는 마을버스 운행 대수도 줄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버스 노선이 사라질까 불안합니다. <br> <br>[강지란 / 마을버스 승객] <br>"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데는 꼭 필요한데요. (마을버스가) 줄거나 없어진다고 하면 출퇴근길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[전민영 기자] <br>"차고지가 없는 작은 마을버스 회사는 차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 배차를 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운영난 때문에 이대로면 마을 버스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" <br><br>경영난을 호소하는 서울의 마을버스 회사들은 집단 시위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성인 기준 900원인 마을버스 요금이 6년째 오르지 않았다며 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겁니다. <br> <br>[김문현/서울 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(어제)] <br>"(교통)카드로 환승하는 손님들한테만이라도 시내버스처럼 1200원으로 올린다고 하면 (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)." <br> <br>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인 만큼, <br> <br>마을버스의 경영난을 덜어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