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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5억 전시품’에 낙서한 20대 남녀…“참여형 작품인 줄”

2021-03-30 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20대들이 5억 원대 예술 작품에 페인트로 낙서를 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왜 그랬냐고 물었더니, 붓이 놓여있어서 '참여형 작품'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그림 앞에 선 남녀가 바닥에 있는 페인트 통에서 붓을 꺼내듭니다. <br> <br>그림 위에 붓칠을 한 뒤 전시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사건이 일어난 건 그제 오후 1시 40분쯤. <br> <br>[장하얀 기자] <br>"20대 남녀는 그림 앞에 놓인 청록색 물감을 작품에 덧칠했는데요. <br> <br>물감과 붓은 전시품의 일부였습니다."<br><br>훼손된 작품은 지난 2016년 미국의 화가 존원이 내한해 관객 앞에서 완성한 겁니다. <br> <br>별도의 소장자가 있으며 가격은 5억 원대에 이릅니다. <br> <br>그림 앞의 붓과 물감은 당시 사용한 도구로 작품과 함께 전시해둔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남녀가 떠나고 30여분 뒤 그림이 훼손된 것을 발견한 전시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전시회 관계자] <br>"(스태프이) 기존의 그림과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하고 체크해보고 가까이 가보니까 칠한 곳에서 광이 난 걸 발견했거든요." <br> <br>CCTV를 분석한 끝에 경찰은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던 20대 남녀를 붙잡았는데, <br> <br>이들은 "참여형 작품인 줄 알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전시회 측도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며 현장에서 이들을 돌려보냈습니다. <br> <br>[강욱 / 전시기획사 대표] <br>"작가와 소장자가 상의해서 저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킬 건지 아니면 원상복구를 시킬 건지 협의할 예정입니다." <br> <br>오늘 전시장에는 복원 전문가도 찾아와 작품 상태를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[김겸 / 미술품 복원 전문가] <br>"복원하게 되면 정말 거의 이 작업만 하면 최소 2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복원 여부에 대해 소장자는 작가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상황. <br> <br>작가가 원할 경우 20대 남녀는 작품 훼손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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