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군부의 강경해진 유혈 진압에 대해 국제사회는 규탄을 했고, 미국은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UN 안보리도 소집됐지만,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백악관은 미얀마 보안군의 시민에 대한 혐오 스러운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수백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책임도 군에 있으며 군부가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우선 2013년 민주화 복귀의 대가로 체결한 미얀마와의 무역 투자 협정을 중단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미국 백악관 대변인 : 협정 중단은 즉각 발효됩니다. 그리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복귀하기 전까지 지속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프랑스도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군이 맹목적 폭력 으로 어린 아이까지 살해했다면서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군부에 압박을 가하려면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UN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제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5개 상임 이사국의 입장은 서로 달라, 군부의 학살과 폭정에 대한 실질적인 저지는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군부와 시민 등 각 측이 대화로 해결하라면서 사실상 방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(미얀마의) 각 측이 대화와 협상으로 상황을 완화시키고 냉정을 되찾아,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모순과 대립을 해결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중러는 특히 지난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얀마에 대한 외부세력의 개입을 막아내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유엔을 통한 군부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리 공표한 겁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은 미얀마에 대한 미국 의 영향력 확대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군부의 유혈 진압에 맞선 미얀마 시민들의 '도와 달라'는 호소가 계속되고 있지만, 이해 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국제사회는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33021261584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