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교과서 검정 발표…'독도=일본땅' 주장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고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예상대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더욱 강화,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도쿄 김호준 특파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정 심사를 통과한 3개 사회과목 교과서 30종에는 모두 독도와 센카쿠열도 관련 기술이 포함됐는데, 종전 입장과 차이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독도와 센카쿠에 대해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는 주장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6년 검정 통과 당시 35종 교과서 중 27종에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포함된 것과 비교해도 한층 강화된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는 사실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 요령과 해설서,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하는데 이미 2018년 3월 교과서 제작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학습지도요령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을 사실상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해설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영토이고,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, 일본이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영토로 편입한 경위를 언급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동원 강제성과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도 상당수 교과서가 다루지 않거나 모호하게 기술했고, 일본의 침략 행위 역시 모호하게 다룬 표현이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임나일본부설에 입각한 우익 역사교과서와 A급 전범을 심판한 도쿄재판에 의문을 제기한 교과서도 검정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지속적으로 교과서에 싣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경우 한일관계 악화는 물론 미래세대의 역사 인식 차이는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김호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